서울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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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서울시가 복잡한 행정 절차와 이해관계 대립으로 지연되기 일쑤였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 소통 강화에 나선다. 전문 용어와 정보 부족으로 발생하는 주민 간 갈등을 사전 차단하고, 시민 스스로 정당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현장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시내 25개 전 자치구를 직접 찾아가는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방적 주입식 강의 탈피… 현장 중심 '맞춤형 1:1 Q&A' 도입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추진 과정에서는 사업 단계별 절차, 조합원 간 권리관계 분석, 분증 요인 등에 대해 주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기존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을 완전히 벗어나 전문가와의 맞춤형 상담 및 현장 소통에 주력할 방침이다.
1차 현장교육은 다음 달 노원구를 시작으로 10월 강남구까지 25개 자치구에서 총 25회에 걸쳐 연쇄 진행된다. 이어 11월까지 진행되는 2차 심화 교육에서는 한층 깊이 있는 권리 분석과 갈등 사례를 다루며, 12월에는 온라인 강좌가 개설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포털에 접속하거나 홍보물 내 QR코드를 이용해 자치구별 일정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은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 사무국’을 통한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3년 내 8.5만 호 착공' 목표… '신속착공 6종 패키지'와 시너지
이번 아카데미 운영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주택 공급 로드맵과도 궤를 같이한다. 서울시는 오는 2031년까지 총 31만 호 착공을 목표로 정비사업 253개 구역의 진행 상황을 전수 점검한 바 있다.
이 중 사업 속도가 빨라 3년 이내 착공이 가능한 85개 구역(8만 5,000호)을 ‘핵심공급 전략사업’으로 지정했으며,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신속착공 6종 패키지’를 현장에 적용 중이다.
특히 올해 착공을 앞둔 대표적인 대단지 사업지는 다음과 같다:
용산구 한남3구역 (5,970호)
은평구 갈현1구역 (4,116호)
노원구 백사마을 (3,178호)
서초구 방배13구역 (2,228호)
은평구 증산5구역 (1,775호) 등 총 24곳
서울시는 자치구 순회 아카데미 외에도 현장 지원단 형태의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학교’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서울정비GO’를 연계해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은 단순한 도시 정비를 넘어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자산 가치를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이 올바른 정비사업 지식을 습득하고 스스로의 재산권과 권리를 정당하게 지켜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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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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