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토지시장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22% 상승하며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토지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세종시는 토지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3일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19%)보다 0.03%포인트, 지난해 상반기(1.05%)보다 0.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지가변동률도 0.63%를 기록해 1분기(0.58%)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1.66%에서 올해 상반기 1.69%로 확대된 반면 지방은 0.38%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32%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경기 1.12%, 세종 0.85%, 대전 0.80%, 인천 0.67%, 부산 0.6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는 -0.46%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서울 강남구가 2.9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용산구 2.88%, 서울 성동구 2.69% 등 서울 주요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255개 시·군·구 가운데 37개 지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187개 지역은 0.00~1.20%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1.5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주거지역 1.44%, 공업지역 1.07% 순이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 토지가 1.42%, 주거용 1.38% 상승하며 상업·주거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4월 0.204%, 5월 0.210%, 6월 0.214%로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토지거래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해 약 94만5천 필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지난해 상반기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다만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9만8천 필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감소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지역별 전체 토지거래량은 세종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42.2% 증가하며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 10.8%, 대전 8.7%, 광주와 전남이 각각 8.5%, 서울 7.9% 순으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세종이 30.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울도 17.5% 증가했다.
용도지역별 거래량은 농림지역이 26.9% 증가했고, 지목별로는 답(논)이 19.9% 늘었다. 건물용도별로는 공업용 토지 거래가 5.2% 증가한 반면, 상업업무용은 8.4%, 기타건물은 1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가는 2023년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관련 상세 통계는 한국부동산원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과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 010-5267-50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