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내 규제지역 지정이 확대되면서 인접한 비규제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수원 권선구, 화성, 김포, 구리 등 비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22% 증가한 반면, 규제지역으로 편입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은 거래량이 76% 급감했다.
올해 6월 말 구리,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 내 무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유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됐다. 전세대출 보유자가 3억 원 이상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도 제한되며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구매하는 투자)도 사실상 차단됐다.
이들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배경에는 급격한 집값 상승세가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넷째 주 기준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7.87%, 용인 기흥은 6.21% 상승해 경기(3.33%)와 서울(4.79%)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 북부권 의정부시가 비규제지역으로서 주거 대체지로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구리시와 생활권이 인접한 데다 대출 한도도 최대 70%로 비교적 여유가 있다.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실거주 의무 등 세제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아파트 단지가 계약 조건을 변경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와 84㎡ 674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통상 분양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수준이지만, 이 단지는 계약금을 정액 500만 원으로 정했다. 전용 84㎡ 기준 중도금은 2,500만 원에 불과해 입주 전까지 필요한 초기 자금이 약 3,000만 원으로 낮다. 잔금 일부에 대해서는 무이자 납부 유예도 제공된다. 최대 2억 원까지는 입주 후 최대 18개월 뒤 납부가 가능하며, 별도의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7억 원 후반대에서 8억 원 초반대에 형성됐다.
교통 여건도 단지의 매력 요소로 꼽힌다.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이 만나는 회룡역이 인접해 서울 도봉산역까지 두 정거장 거리다. 서울 시청역과 강남구청역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는 4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회룡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의정부역에 GTX-C 노선이 추진 중이며, 개통 시 삼성역까지 5정거장, 약 20분대로 이동 가능해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는 일부 잔여 가구에 한해 선착순 계약 중이며,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다. 지난 4월에 준공을 마쳐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수도권 규제지역 확대에 따른 수요 이동과 함께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규제가 맞물리면서 인접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