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골목상권을 야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민과 관광객의 야간 체류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골목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의 첫 실행 사업이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6년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 최종 시민참여평가'를 열고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야외 먹거리와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다.
서울 달빛야장은 골목 맛집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야간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낮 중심으로 운영되던 골목상권의 활동 시간을 밤까지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고, 이를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시 15개 자치구 19개 상권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이날 시민참여평가를 통해 사업 대상지를 확정한다.
평가에는 전문가 6명과 시민평가단 50명이 참여한다. 각 후보 상권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달빛야장 운영계획과 콘텐츠를 발표하고, 평가단은 질의응답을 거쳐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경쟁력, 야간명소로서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평가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서울 달빛야장을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상권에는 환경 개선과 공간 조성, 문화 콘텐츠 운영, 브랜드 개발 등을 위해 상권당 최대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영업시간과 소음, 청결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주민과 상인이 참여하는 상생협약을 통해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역마다 고유한 매력을 담은 달빛야장을 조성해 시민에게는 새로운 야간 문화공간을, 소상공인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서울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세계인이 찾는 대표 야간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